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 중 💢7곳이 올해 4분기(10~12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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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10%↓…위기 장기화?

💢삼성전자 4분기 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10%↓…
💢위기 장기화?

💢시장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향한 눈높이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의 타격을 삼성이 유독 많이 받으리라는 분석이 반영된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독주 체제를 다져놓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의 경쟁력 약화를 둘러싼 우려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17일 각 증권사 자료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 중 7곳이 올해 4분기(10~12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전망치 평균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25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9조6990억원이었는데,
이달(1~17일) 증권사 8곳의 평균은 8조7080억원에 불과했다.
💢한 달 만에 10% 빠진 것이다.

경쟁사 에스케이하이닉스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8조830억원에서 7조7890억원으로 4%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하이닉스가 3분기에 세운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7조300억원)을 4분기에 곧바로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도 변함이 없다. 3분기(9조1834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삼성과는 온도 차가 뚜렷한 셈이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전망이 유독 빠르게 어두워진 배경에는
💢업황 악화에 취약한 메모리 반도체 포트폴리오가 있다. 최근 스마트폰·컴퓨터(PC) 수요 부진과 중국발 물량 공세에 직면한 메모리 반도체는 구형 제품 중심으로 값이 하락하고 있는데,
💢삼성의 경우 구형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기술 경쟁력 부진으로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밀려난 탓이다.
인공지능(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는 물론 고성능 컴퓨터·서버용인 5세대 디램(DDR5) 경쟁에서도 크게 뒤처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이 4분기에는 따낼 것이라고 공언했던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 물량도 감감무소식인 터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증권가는 4분기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하이닉스를 1조원가량 앞지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본다.
매출은 삼성이 하이닉스의 4배에 이르는데도 이익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이 기세가 계속되면 하이닉스가 삼성을 따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일부 증권사는 내년 하이닉스의 추월을 점치고 있다.

💢결국 위기가 한층 장기화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이 본격 나빠지면서 삼성의 기술 경쟁력 부진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 탓이다.
💢시장에서는 위기를 타개할 삼성의 리더십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19일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연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이 각각 스마트폰·가전과 반도체 부문 회의를 주관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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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10%↓…위기 장기화?